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처녀 Black Swan과의 새벽 Date ( Kin Golfer의 Course 수필 2 ).
몇 주 전에는,
연한 황노랑 빛의 병아리로
군함(하도 등치가 큰 Black Swan이라서 우리는 군함이라 부른다.)의 바로 곁에 붙어서
우리 집 앞을 방문 한 그 병아리가,
어미 등치와 비슷 한 어른이 다 되어 가는 모습으로 오늘 아침에 다시 찾아 왔다.
오늘 이른 아침에는
Black Swan 네 마리가 물 건너 맞은편 집의 잔듸 밭에 올라 가서,
< 우리가 왔으니, 아침에 먹을 것을 내어 놓으라 ! >고
뱃고동 같은 둔탁 한 목청으로 긴 목을 빼어 내어서 합창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지난 밤에 < 애기 > 만들고
오늘 Holiday 아침이라고 늘어져 있는 젊은 부부를
깨우고 있는 것이었다.
프라스틱 얇은 바가지에,
라면을 부시고 물을 넣어 불리면서 Water Front 잔듸로 내려 서며,
이리로 오라고 소리 내고, 손짖을 하니,
물을 헤젖고 이 쪽으로 헤엄쳐 왔다.
( 30분 이상의 Date를 다 기록 할 수는 없고, Highlight만 단편으로 기록 한다. )
집 안으로부터 시작 해서 물 속으로 들어 간 경사 진 Boat lamp 중간에
(저의 집은 북향임)
동 쪽을 바라 보고 물을 왼 편으로, 집은 오른 편으로 낀 채 쪼그리고 앉아서,
바가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바가지 뒷 쪽을 오른 손으로 받쳐 주면서 기다리니,
< 처녀 Black Swan > 한 Lady가 뒤뚱거리면서 올라 와서,
물과 내 위치 반대 편의 집 쪽에 높은 위치의 Boat Lamp에 올라 서서,
아래로 물 가의 다른 Black Swan 세 마리를 내려다 보며
넓고 긴 부리를 바가지에 넣고
물 맛과 불은 라면 조각을 맛 있게 쩝쩝 소리 내며 먹었다.
다른 일행 동료 Swan들은 걱정과 염려의 마음으로 보고만 있었다.
바가지 뒤를 받치고 있던 손과
< 쳐녀 Black Swan Lady >의 목과는 불과 3cm ~ 5cm 정도 거리이니,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적으로 실패 없이 긴 목의 중간을 움켜 쥘 수 있는 거리였다.
흰 갈메기 떼들도 먹겠다고 주위를 둘러 싸고 소프라노 소리로 합창을 하며
부산스럽게 빨간 다리들을 움직인다.
그 중 한 마리의 빨간 왼 다리는 몸 밖으로 굽어서 절뚝거린다.
아침 식사를 모두 다 잡수신 < 처녀 Black Swan Lady >는, 이제
배도 부르니, 나 하고 작난 하고 놀자고 Dash 해 온다.
내 다섯 손톱을 부리로 애무 하더니, 손 가락 이곳 저 곳을 샅샅이 애무 한다.
이어서 손 바닥을 부리로 간지럽히며 애무 한다.
( 손 대신 부리로 사랑의 애정을 표현 하는 동작이다. )
겉 옷 소매 깃 끝 자락(이 쪽은 아직 이른 봄 아침이라 긴 옷을 걸쳤음)을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는 부리로 물고 살짤 당긴다.
소매 자락 끝에 부리로 바닷물을 묻힐 때는 약간 당황 하면서 손을 뒤로 내어 빼었다.
짠 소금물이 옷에 묻으면, 새로 빨래를 해야 할 것이 걱정 되어서이다.
등치 큰 어미 Black Swan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올라 오더니,
그 큰 오른편 날개를 쫙 펴서 < 처녀 Black Swan >을 목표로 벼락 같이 빠르게
< 처녀 Black Swan >몸뚱아리를 확 후려 갈겼다.
큰 바람 소리는 둘째이고, 그 날개 바람의 세기가 얼마나 강 한지
< 처녀 Lady Swan >의 몸은 뒤뚱거리면서 뒤로 물러 나고,
내 얼굴에 시원 한 바람이 스치고, 옷이 흔들렸다.
< 야 이 뇬아 !
제놈의 옷자락도 못 만지게 뒤로 내어 빼는 놈을 보고도 ~
눈치를 못 차리고
붙어서 일방적인 짝사랑질이냐 ! ?
Swan 가문의 위신과 체면을 무시하는 것도 유분수지 ~ !
Swan 가문의 족보에서 확 제명 처리 해 버릴가 보다 ! >
눈 앞의 순간적인 Performance 에 놀라면서,
큰 소리를 내어서 웃었다.
사랑에 눈이 먼 < 처녀 Black Swan Lady >는
야단 치며 말리는 어미의 책망을 무시 하고
계속 해서 다시 다가 오는 것이었다.
< 처녀 Lady Swan >은 다시 달라 붙어서
내 손 가락과 손 바닥의 이곳 저곳을 샅샅이
애무 하였다.
나는 여유 있는 손으로 < 예쁘다 ! >고 말 하면서,
목덜미의 잔 깃털을 만져 주니 ~
살짜기 목을 뒤로 젖히면서 물러 서지 아니 하는 것이었다.
다시 몸 통의 날개 굵은 깃털을 애무 해 주니 ~
역시 몸을 약간 젖히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해가 많이 올라 와 뜨겁기도 하고,
이제는 Water Front 주위의 다른 집들도 다 문을 열고 내다 보고 있어,
(이 Water 부근에 동양을 대표 한 유일의 존재로서 신경을 써야만 했다.)
< 내일 또 다시 보자 ! >고 일러 주면서,
나를 믿고 몸을 육보시 하여 자유롭게 맡겨 준
< Black Swan 처녀 Lady >의 정 많은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시 하고
일어 서서 집 안으로 들어 와 Fence 문을 닫으니,
< 처녀 Black Swan Lady >가 다가 와서 목을 길게 늘어 빼고
Fence 밖 모래 언덕에 우뚝 서서 나를 올려다 바라 보면서,
< 가지 마세요 ~ >
< 더 있다 가세요 ~ >
< 더 놀다 가시지요 ~ >
< 나도 들어 가게 해 주시지요 ~ >. . . . 하는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면서
Fence Gate 밖의 모래 언덕에 서서 나를 애처롭게 바라 보고
떠나지 않고 혼자 서서 긴 목을 쭉 벋어 빼고
올려다 보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고맙고 미안 하고 아쉬운 마음을 간직 한 채
집 안으로 들어 왔다.
( Lady인지 Man인지 또는 처녀인지는
< 보사부 장관 >이 아닌 이상
어떻게 구분 하느냐고요 ?
그야 Man인 저를 좋아 하며 따라 오는 것을 보면
어린 아이라도 바로 Lady임을 알 수가 있겠지요.
그리고 새는 가임기에만 치마를 들어 주기 때문에
이제 새끼 티를 막 벗어 난 Teenager인 것을 알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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