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 수요일

헌재는 국운을 앞에 두고 국가 흥망의 길을 가르려 한다. ( 공유 )



용혜인

4월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오늘 헌법재판소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광장의 밤을 시민들과 함께 지킵니다. 지난 120여 일, 내란의 시간을 지나며 제가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말이, 멈추어있는 완성된 명사가 아니라 끝없이 살아 움직이는 우리 모두의 동사라는 것입니다. 희망은 결코 쉬이 오지 않았습니다. 12월 3일 국회 앞을 지키러 달려온 국민의 용기로, 남태령과 한남동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켰던 연대로, 곡기를 끊으며 파면을 요구해왔던 끈질긴 집념으로, 우리는 어둠을 뚫고 희망을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민주주의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우리 국민의 뜻이 분명하기에, 8:0 만장일치 파면은 필연입니다. 4월 4일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새롭게 여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기본소득당도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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