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공작 정치
가짜 조작 허위 정보 무기로
적성국가나
경쟁단체를
공격전의 상대로 설정 하여
전쟁을 수행 하고
선전 선동 방법으로
두뇌 공격쇠뇌 강제 하는
독재 국가와
독재 정권의
Cyber - war
수행 하는
악마의 집단을
폭로 - 공개 한다.
정치 개검 독재 정권과
그 하수인 정치개검의
언론 선동 공개 재판
들쥐 최면 마취질
정치개판 쇠뇌 사전 예단 조작질
한국의 암울한
현대사의
거울 !
‘푸틴의 트롤’ 러시아 허위정보 생산공장 밝혀낸 기자
By 미디어오늘
mediatoday.co.kr
July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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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프로파간다’(선전·선동)에 한국은 둔감하지만 유럽, 영미권에선 ‘생사’가 달린 문제다.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허위조작정보를 믿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전쟁을 시작했다거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평화를 바라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원하고 있다는 식이다. 각국의 유력 언론은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싸울 태세를 보이고 있다.
▲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와 국제팩트체킹연맹
지난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와 국제팩트체킹연맹(IFCN)이 주최한 ‘글로벌팩트10’가 열린 가운데, 지난 29일 기조연설을 맡은 핀란드 탐사전문기자 제시카 아로는 허위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던 러시아 ‘트롤 공장’을 전 세계에 알린 당사자다. 수년간 취재 끝에 2019년 ‘푸틴의 트롤’(Putin’s Trolls)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그는 2019년 미국 국무부의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 수상 예정자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게 알려져 수상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보도로 핀란드 안팎에서 괴롭힘을 받았다. ‘신상털기’로 20살에 마약 관련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실이 유포됐고, 고국 핀란드를 2년 넘게 떠나야 했다. 친러시아 매체들은 그가 기자가 아닌 유럽 보안 기관의 ‘요원’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각국의 팩트체커들이 위로의 박수를 보내자 눈물을 보이던 그는 ‘이제 괴롭힘은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있었던 알라나 드보락 IFCN 책임자와 제시카 아로의 일문일답.
▲ 제시카 아로가 2019년 출판한 Putinin trollit
- 러시아의 프로파간다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러한 프로파간다들이 실질적인 사람들의 아이디어,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다. 프로파간다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 위협이 되는 걸 보기도 했다.”
- ‘푸틴의 트롤’(Putin’s Trolls)이란 책을 출판했다. 트롤이라는 용어가 생소한데 설명해줄 수 있나.
“트롤은 새로운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트롤은 온라인상의 괴롭힘, 반박하고 말꼬리 잡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트롤 공장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라고 불렀는데 인터넷, 소셜미디어에서 선전·선동에 해당하는 프로파간다, 허위정보 등을 가짜계정, 가짜블로그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퍼뜨린 곳이다. 이러한 행위가 ‘트롤’이라 불렸는데 러시아인들이 직접 붙인 이름이다.”
- 트롤 공장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 정말 말 그대로 공장인가.
“동료가 조사했던 그 한 공장에서만 거의 수백명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그냥 빌딩 하나였다. 이 트롤 네트워크의 문제는 사람들이 누가 됐든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 2015년에 이미 러시아 대사들도 트롤 허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우크라이나가 문제 있다는 식의 부정적 보도가 페이스북, 트위터에 적극적으로 퍼졌다. 지금의 전쟁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러시아 대사관이 여러 러시아 트롤 계정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고국 핀란드를 점령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도 있다.”
- 러시아 대사관이 주체가 돼서 트롤 행위를 했다는 건가.
“실질적으로는 주로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서 이를 운영하고, 첩보 기관에서도 운영한다. 러시아 대사관에선 트롤 대상 국가들의 언어를 잘 활용하는 담당자들을 채용한다. 이 사람들은 정보공간을 모니터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 러시아 푸틴 대통령. 사진=pixabay
- 이렇게까지 하는 러시아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일까.
“나 역시도 이 질문을 반복하며 설명을 찾으려 했다. 2014년에 푸틴과 가까운 인물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를 겨냥하는 건 지지자를 결집한다. 그냥 권력을 행사하고 싶은 욕심도 (푸틴에) 있다고 한다. 다른 이들에게 힘으로 위협을 가하고 싶은 거다. 러시아 표현으로 ‘사람들 옷에 있는 모든 나쁜 냄새를 빼낸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큰 거짓말을 만든다. 거짓말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누구도 이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거짓말을 온라인으로 보게 되면 정신적인 충격에 기억에 계속 남는다. 한번 기억에 남으면 이후로도 감정을 조작하고 의사결정을 장악하는 등 영향을 미친다. 투표 행위도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의 영향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 러시아는 언제부터 이런 선전전에 몰두했을까. 꼭 냉전시대인 것처럼 말이다.
“이전 냉전시대 문건 중에 당시 소련이 ‘서구를 공격하는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있다. 물리적 충돌을 포함하지 않는 방법으로 서방 공격 아이디어를 결집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KGB가 정보전을 시작했다고 본다. 러시아 국방장관이 ‘정보무기’라는 말을 사용한다. ‘매스미디어’를 무기화하는 의미인데 서방과 완전 다른 접근법이다. 러시아에는 실제 이를 수행하는 부대도 있다.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 같다. 2015년에 트롤 공장에서 퍼뜨렸던 내용은 현재도 우크라이나를 침공 등 과정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러시아는 이런 정보전에 매우 능숙하다. 냉전시대부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도 국립대학에서 정보전, 선전 기술을 가르친다.”
- 상당히 암울한 이야기다. 이에 대응해 기자들과 팩트체커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러시아의 작전을 우선 밝혀내야 한다. 러시아 트롤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선전도 주도했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음모론도 퍼뜨렸다. 음모론을 이용하는 각종 극우 독재국가들도 지원했다. 심지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극우 정당들도 은밀하게 지원했고 트럼프 당선도 도왔다. 러시아투데이(RT)를 통해 기사도 내는 등 다양하게 선전한다. 기자로서 의무는 이러한 정보 전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설명해야만 한다. 놀랍게도 많은 기자들이 이 주제를 취재하고 있지 않다. 국제적으로도 소수뿐이다.”
▲ 러시아 국제보도전문채널 RT 갈무리.
- 러시아 트롤 공장이 샹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했다. 팩트체커로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취재했나.
“다수 대중이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을 사용했다. 핀란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러시아 트롤 현상을 조사해달라고 했다. ‘러시아 트롤’이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을 때였다. 선전을 퍼뜨리는 가짜계정을 알려달라 했고, 실제로 어떻게 반응했는지 물었다. 직접 인터뷰하며 팩트체킹도 했다. 내 자신을 관찰하기도 해 확인할 게 너무 많았다. 간혹 예외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구했는데, 러시아 공장조사를 하러 갔을 때 카피라이터, 소셜미디어 관리자 등 구인광고를 보고 직접 구직자 행세도 했다. 어떤 일, 어떤 자리인지 물었고 그들은 2015년에 이미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원하고 있었다. 그 당시 많은 훌륭한 러시아 기자, 시민들이 공장에 침투해 있었다.”
- 트롤 공장에 침투한 사람들, 러시아 기자들과도 협력한 건가.
“우리가 최초로 러시아 공장에서 일을 했던 기자들과 인터뷰했다. 몇 년 지난 다음에 우연히 러시아 기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도 이와 같은 공장침투를 했다고 했다. 트롤 공장의 직원들, 감독자 이메일이 퍼져나가면서 러시아 독립언론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다양한 기사를 2014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러시아 기자들은 혐오스러운 공격을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받게 된다. 책을 하나 더 쓰면서 트롤 공장을 침투했던 것처럼 같은 방식을 사용해보려 했다. 핀란드의 친러시아 가짜뉴스 사이트였는데, 자원봉사자들을 구인하는 것처럼 보여 구직신청을 했다. 필요한 가짜 프로필을 무척 많이 만들었어야 했다. 실제 가서 일을 하진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 잠입 취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당신의 조사가 러시아가 아닌 다른 국가의 선전전을 취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취재가 그렇게 어렵진 않다. 소셜미디어가 있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쉽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작전이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선전전의 목적이 국제적인 대중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가의 이러한 국제적 선전은 좋은 취재거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러시아가 주요하게 하는 선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게 러시아 침공이 아닌 우크라이나 내전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니면 EU, NATO가 전쟁을 시작했다거나 푸틴은 평화를 원하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옹호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이러한 내용은 다 공개적으로 드러나 있다.”
▲ 알라나 드보락 IFCN 책임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핀란드 탐사전문기자 제시카 아로. Photo Credit: The Poynter Institute and the IFCN
- 조사하면서 개인적 손해를 감수한 부분도 있다. 사람들의 공격 때문에 핀란드를 떠나야 했다.
“핀란드 내 일부 사람들은 나를 공격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실제 현실에서 위협을 준다고 해 2년 정도 해외에서 살아야 했다. 핀란드 내에도 친러시아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올라간 내 허위정보만 300개가 넘었다. 조회수를 보니 200만이 넘더라. 내가 정신적 문제가 있고, 마약을 거래하고, 범죄자라는 식이다. 이러한 허위조작정보를 통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를 거리에서 따라다니며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을 튼다. 재판에 가서도 내 법정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더라. 물론 러시아 트롤 공장도 나를 공격했다. 핀란드 ‘최악의 스토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 아직도 괴롭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 같다.
“괴롭힘은 일상이 돼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괴롭힘보다 더 이상 경찰이 이런 사안을 조사하지 않는다는 게 더 불안하다. 경찰은 사이버 괴롭힘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에 대한 괴롭힘으로 5명이 기소됐는데 경찰이 더 많이 조사했다면 숫자는 늘어났을 것이다. 내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 너무나 많은 국가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데, 사법 체계가 부실한 곳에선 문제가 심각하다.”
- 민주주의를 놓고 언론이 허위정보와 싸움을 벌여야 하는 수준이 됐다. 역사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계속 써야 한다. 흥미 있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래야 독자에게 닿을 수 있다. 러시아 미디어의 정보를 들으려고 하는 독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계속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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