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된 현장.
무장한 수사부대,
그리고 침묵 속에 선 한 중무장 탈영병.
나는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말했다.
“김 일병!
지금 저 메가폰의 고함 소리는 거짓말이다!”
그 말은 명령을 거슬렀고,
작전을 흔들었으며,
군 형법에 저촉되는 위험한 언어였다.
나는 그를 위로하려 했다.
그의 입장에 서서,
그의 인간성을 지키려 했다.
그 순간, 나는
군이라는 구조 속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향해
윤리적 반기를 들었다.
그 말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었다.
그것은 구조를 흔드는 외침이었고,
침묵을 깨는 첫 번째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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