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령의 침묵》
그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휴전선 접적지에서,
무장 탈영병을 포위하고
질서의 이름으로 체포하려 했다.
그는 공을 세우려 했다.
그의 무공은 기록되고,
그의 충성은 칭찬받고,
그의 계급은 오르려 했다.
그러나,
한 초급 장교가 말했다.
“그는 자수했습니다. 묶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말은 구조를 흔들었고,
그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그는 말했다.
“알았어.”
그 말은 분노였고,
서운함이었고,
자신의 무공이 사라지는 소리였다.
그는 침묵했다.
그 침묵은 명령이었고,
그 침묵은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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