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요일

박 종철 열사 모친 단장의 생애를 기억하며 ~ . . . ( 공유 ).

 

용혜인
@yong_hyein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어머님 가시는 길에 인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1987년, 사랑하는 막내아들을 독재정권의 손에 억울하게 잃었던 어머님께서 살아냈어야 했을 37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단장지애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뤄내기 위한 싸움을 이어왔던 어머님께 존경과 애도를 전합니다. 

어머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유공화법 제정을 염원하셨다고 합니다. 21대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해서 어머님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냈어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무겁습니다. 

어머님이 남기신 마지막 숙제, 21대 국회의 남은 임기 내에 이뤄내야 합니다. 오늘 국민의힘 역시 정차순 어머님 별세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말에 조금이라도 진심이 남아있다면, 민주유공자법을 '운동권 셀프특혜법'이라며 왜곡했던 과오를 반성하고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37년의 세월을 건너, 그토록 그리워했던 막내아들 박종철 열사와 남편 박정기 선생님을 만나셨을 어머님의 안식을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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