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급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요 며칠 우리 보수 언론들이 참으로 호들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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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 자체 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국정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기며,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대책'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일부 언론들은, 취임 선서 한지 7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우리 대통령과 통화가 늦어진다며, 벌써부터 흔들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대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지금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관세와 주둔 분담금, 대중국 관계까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 하는 사람과 상대하는 일입니다.
속도전으로 밀어부칠 일이 아닙니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화가 오면, 받으면 될 일 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입니다. 이를 흔들려는 조악한 의도에 맞서야 합니다.
또 한편 생각해보면 트럼프와의 통화, 또 다른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자기의 이익을 위한 계산기를 두드리는 자에게 '끌려다닐'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얼마나 머리를 굴리고 있겠습니까? 전화기만 바라보는 대통령실을 생각하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길들이자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미동맹, 미국과의 협력..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행복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 전화할 사람에게 매달릴 이유가 전혀 없는 겁니다.
미국이 갑이 아니라 한국, 바로 우리나라가 갑인 "다시 만난 세계"를 만들어주시길 새 대통령께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에게 급한 것은
통화가 아니라 오직 국익과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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